헝가리는 오랜 시간 동안 테니스 강국이라 불리진 않았지만,
남녀 모두에서 꾸준히 재능 있는 선수를 배출해 온 국가다.
특히 여자 테니스에서는 타임아 바보스(Timea Babos)가 복식에서 세계 1위에 오르며 큰 족적을 남겼고,
최근 몇 년간 WTA 투어에서는 헝가리 선수들의 이름을 자주 찾아보긴 어려웠다.
그러나 2023년 이후 등장한 **아마리사 토트(Amarissa Toth)**는 헝가리 여자 테니스의 새로운 희망이자,
강렬한 인상과 동시에 실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차세대 유망주다.
그녀는 한 경기의 논란 속에서 전 세계 테니스 팬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지만,
그 이후에도 꾸준한 성장세와 기술적 완성도를 바탕으로
WTA 무대에서 천천히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아마리사 토트의 성장 배경과 플레이 스타일,
논란 이후의 변화, 그리고 헝가리 테니스계에서 그녀가 가지는 의미를 전문가 시선으로 분석한다.
1. 기본 프로필 및 커리어 개요
- 이름: 아마리사 키라 토트 (Amarissa Kiara Toth)
- 출생: 2003년 2월 1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
- 신장: 약 170cm
- 프로 전향: 2019년경 (ITF 및 주니어 서킷 활동 시작)
- 단식 최고 랭킹: WTA 463위 (2023년 7월 기준)
- 주요 성과:
- ITF 단식 타이틀 1회
- 주니어 그랜드슬램 복식 출전 경험
- 2023 부다페스트 대회 와일드카드 출전 및 주목받음
아직까지 WTA 메인 투어에서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는 수준은 아니지만,
유럽 주니어 및 ITF 서킷에서의 탄탄한 경기력은 그녀가 단순한 ‘이슈 플레이어’가 아니라
실력 있는 유망주임을 보여주는 증거다.
2. 아마리사 토트를 알린 논란의 순간 – 그리고 그 이후
많은 테니스 팬들이 아마리사 토트의 이름을 처음 접하게 된 계기는
2023년 7월 부다페스트 WTA 250 대회에서 일어난 한 경기였다.
당시 그녀는 중국 출신의 장 슈아이와 1회전 경기 중
라인 콜 판정 논란이 발생한 후,
문제의 자국 라인 자국을 고의로 지워버리는 행동으로 인해
전 세계 테니스 팬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 일은 WTA 내에서 스포츠맨십 논쟁으로 이어졌고,
토트는 경기 후 SNS에서 엄청난 악성 메시지를 받는 등 심리적으로도 큰 압박을 받았다.
하지만 이후 그녀는 공개 사과와 함께 자신이 아직 어린 선수이며,
실수를 통해 배우겠다는 메시지를 남겼고,
해당 사건을 계기로 멘탈적인 성숙과 프로페셔널한 태도 개선에 힘쓰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단순한 ‘논란의 주인공’으로 남을 수 있었던 토트는
자신의 경기력으로 다시 테니스 팬들 앞에 등장하려는 의지를 확고히 했으며,
이후 ITF 대회에서 우승하고 꾸준히 본선 진출권을 확보하면서
성장하는 유망주로 다시 인식되기 시작했다.
3. 플레이 스타일 분석 – 밸런스 중심의 안정적인 베이스라이너
아마리사 토트는 전형적인 베이스라인 스타일의 정석을 따르는 선수다.
하드히터나 강력한 서비스 에이스 타입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스트로크, 코트 포지셔닝, 구질 변화를 통해
상대를 흔드는 데 능숙한 유형이다.
✅ 기술적 특징 요약
항목 | 설명 |
---|---|
포핸드 | 빠른 회전보다 중속 중심의 스핀, 깊이 조절 능력 우수 |
백핸드 | 양손 백핸드, 크로스 전개 능력 뛰어남 |
서브 | 큰 위력은 없지만 안정성 기반의 킥 서브 구사 |
리턴 | 세컨드 서브에 대한 적극적인 공격 시도 |
전술 | 긴 랠리 속에서 상대 실수를 유도하는 전략 추구 |
풋워크 | 유럽 클레이 환경에 최적화된 좌우 슬라이딩 능력 |
그녀의 스트로크는 전체적으로 불필요한 힘이 들어가지 않은 깔끔한 스윙 메커니즘이 특징이며,
무리한 공격보다 한 템포 늦춘 리듬을 통해 상대의 흐름을 깨뜨리는 운영에 강점이 있다.
4. 코트 유형과 전술 운용
토트는 헝가리와 중부 유럽 대부분의 선수들처럼
클레이코트 기반에서 성장한 선수다.
주니어 시절부터 유럽 내 클레이 대회 출전을 많이 경험하면서
볼의 회전과 바운스에 대한 감각이 뛰어난 편이며,
긴 랠리에 익숙하고 구질 변화에 능숙하다.
하지만 최근에는 WTA 메인 투어를 대비하여
하드코트에서의 훈련 비중도 늘려가고 있으며,
빠른 템포에 대한 대응력 역시 점진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특히 서비스 게임에서는 단순한 속도보다는
상대의 리턴 위치를 고려한 킥 서브, 와이드 서브를 구사하는 등
전술적 사고력이 뛰어난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5. 헝가리 테니스 내 위상 – 차세대 간판이 될 수 있을까?
현재 헝가리 여자 테니스는 바보스 타임아의 복식 시대 이후
단식에서 세계적인 선수의 부재로 다소 침체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아마리사 토트는
국내 언론과 헝가리 테니스 협회로부터 차세대 간판 선수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특히 그녀의 WTA 투어 대회 출전 경험, 청소년 국가대표 경력,
언론 대응 능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미 프로선수로서의 태도를 갖춘 상태라는 평가가 있다.
또한 2024년 현재 헝가리 테니스 협회는
그녀를 중심으로 한 차세대 훈련 프로그램 및 국제 캠프 출전 지원 등을 강화하며
헝가리 테니스의 부흥을 위한 핵심 인물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명확히 하고 있다.
6. 향후 발전 가능성과 과제
아마리사 토트는 이미 주니어 및 ITF 무대에서 경쟁력을 증명했으며,
향후 2~3년 이내에 WTA 10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강점 요약
- 안정적인 스트로크와 랠리 운영 능력
- 유럽 클레이코트 환경에 특화된 전술
- 경기 외적 멘탈 훈련과 경험치 축적
- 언론 대응 및 이미지 회복 노력
✅ 보완할 과제
항목 | 설명 |
---|---|
피지컬 향상 | 3세트 장기전에서 체력 보완 필요 |
서브 파워 개선 | 강서버들과의 게임 경쟁력 확보를 위한 개선 필요 |
전위 플레이 강화 | 네트 접근 후 마무리 능력 향상 |
하드코트 전환 속도 | 빠른 템포 대응력 향상 필요 |
결론: 아마리사 토트, 실력으로 주목받을 준비가 된 신예
아마리사 토트는 한때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지만,
그 이후 스스로를 냉철히 되돌아보고
경기력과 태도 모두에서 성숙해지고 있는 보기 드문 유망주다.
그녀는 단순히 기술이 좋은 선수를 넘어
멘탈, 전술, 경기 지능, 매너까지 함께 성장하고 있는 젊은 스타이며,
헝가리 테니스의 희망으로서 충분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2025년 이후, 아마리사 토트의 이름이
그저 기억에 남는 한 경기의 주인공이 아닌,
꾸준한 성과로 증명된 WTA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